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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재수술, 연골 재활용보다 중요한 건 '구조 완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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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성형외과 최임돈 원장

▲ 앤드성형외과 최임돈 원장

 

비중격·귀·늑연골 재사용 가능성 제각각… "수술 목표부터 명확히 해야"

코 성형이 대중화되면서 코재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첫 수술 이후 코가 낮아지거나, 휘어지거나, 원하는 형태가 나오지 않아 병원을 다시 찾는 사례가 적지 않다. 코 재수술 시 많은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기존에 사용한 연골을 다시 쓸 수 있는지' 여부다.

전문가들은 연골 재활용 여부보다 재수술의 목표를 안정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코 수술에 주로 사용되는 연골은 △비중격연골 △귀 연골 △늑연골(갈비연골)로 나뉜다. 각 연골은 역할과 물성이 달라 재수술 시 재활용 가능성에도 차이가 있다.

먼저 비중격연골은 코 안쪽 중앙에 있는 연골로, 코를 세우는 기둥 역할을 한다.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미 비중격연골이 구조적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의미인 경우가 많다. 한 번 문제가 생긴 기둥을 다시 구조물로 사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비중격연골은 재활용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반면 귀 연골은 상대적으로 재활용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연골이다. 귀 연골은 단단한 지지대보다는 코끝이나 콧등의 볼륨 보강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재수술 시 남아 있는 조각을 모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늑연골은 크고 단단해 상태가 좋다면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수술 목적에 따라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휜 코 교정의 경우 재활용 가능성은 약 50% 수준이며, 코를 낮추거나 형태를 다듬는 수술에서는 기존 늑연골을 다듬어 사용하는 때도 적지 않다. 다만 코를 더 높이거나 길게 늘릴 때에는 기존 연골만으로 길이와 폭이 부족해 새로 채취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전문가들은 재활용 연골은 코끝이나 콧등의 볼륨 보강에는 활용할 수 있지만, 새로운 구조를 만들거나 강한 지지력이 필요한 재수술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미 사용된 연골은 주변 조직과 융합돼 분리 시 강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집도의가 동일하고 단순 보완 수술이면 예외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할 수 있지만, 다른 병원에서 수술한 코는 연골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재활용 가능성이 더욱 낮아진다.

재수술 시 기존 연골의 재활용 여부는 '보너스' 정도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기본적으로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연골의 양과 종류를 먼저 계산하고, 이에 맞춰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안전한 접근이라는 설명이다.

앤드성형외과 최임돈 원장은 "비중격연골은 대부분 재사용이 어렵고, 귀연골은 비교적 재활용이 쉬운 편이며, 늑연골은 상태와 수술 목적에 따라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면서 "핵심은 연골 재활용이 아니라, 원하는 수술 목표를 한 번에 안정적으로 완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앤드성형외과 최임돈 원장이 직접 답하는 '코재수술 연골 재활용' Q&A

Q. 코 재수술을 할 때 이전에 썼던 비중격, 귀, 늑연골을 다시 재활용해서 수술할 수 있나요?

A. 연골의 종류와 수술 목적에 따라 재사용 가능성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귀 연골: 지지대 역할보다는 코끝이나 콧등의 볼륨 보강용으로 쓰이기 때문에, 남아 있는 조각을 모아 재활용하기가 가장 수월한 편입니다.

비중격연골: 코를 세우는 핵심 기둥 역할을 하는데,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미 기둥의 지지력이 무너졌다는 뜻이 많아 현실적으로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늑연골: 크고 단단해 상태에 따라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코를 더 높이거나 길이를 늘려야 할 때는 기존 연골의 폭과 길이가 부족해 새 연골 채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휜 코 교정 시 재활용률 약 50%).